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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력대책, 아껴쓰자는 말뿐…졸라매면 다 해결?

입력 2012-05-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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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16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발전소 복구가 늦어지면서 예년보다 몇달 빨리 계획을 내놓은건데요, 그런데 온통 아껴쓰자는 말 뿐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김유진/서울시 상도동 : 원래 이맘때 좀 서늘했는데… 다들 반팔입고 많이 더워진 것 같아요.]

예년보다 빠른 더위, 불안한 것은 전력입니다.

이번 달 예비전력은 450만kW 수준, 작년 이맘때 900만kW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전력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계는 8월초에 몰리는 여름 휴가를 분산해 쓰도록 유도합니다.

일부 공장이 돌아가면서 쉬면 전력에 여유가 생깁니다.

다음은 에너지 절약입니다.

문열고 에어컨을 켜는 상가는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공공기관은 냉방온도를 28도, 백화점이나 호텔 등 대형 시설은 26도로 제한합니다.

벌써 불만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지웅/카페 직원 : 보통 들어올 때 (손님들은) 시원하다는 느낌을 원하는 분들이 계시고 26도면 덥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거든요. 업자들은 타격이 있죠.]

겨울도 여름도 우리나라는 이제 상시적인 전력 위기입니다.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정부는 대체 뭐했냐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재철/숭실대 전기공학부 교수 : 장기적으로는 정확한 수요예측과 에너지 가격정책, 발전설비 건설 계획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올 연말에나 중장기 수급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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