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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12살부터 백신 접종"…우린 몇 달째 검토만

입력 2021-08-25 20:11 수정 2021-08-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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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다른 나라들 중에는 학생들 개학에 맞춰서 12살부터 백신을 맞게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18살부터 맞고 있는데,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백신을 맞게 할지가 몇 달째 결론 나지 않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 몸에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12살부터 백신을 맞습니다.

[항체가 있는 게 확인돼야 레스토랑이나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미국도 유아와 청소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18살 미만 환자가 12만 명까지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화이자는 11살 부터 생후 6개월까지 임상시험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긴급 승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9천만 명의 백신 미접종자 가운데 절대다수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그러면 2022년 봄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싱가포르와 독일 등도 가을학기 시작에 맞춰 12세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도 언제든 시작은 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만 16세 이상은 지난 3월, 12세 이상도 지난달 16일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은 접종 연령을 18세 아래로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면서 정작 핵심인 백신 문제는 소극적인 엇박자를 내온 겁니다.

6월부터 학부모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었는데 접종은 빨라야 10월 이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23일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접종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단 의견이 있어서…4분기 접종 계획할 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계획을 마련해서…]

미국 소아학회는 입원 치료를 받는 소아 청소년 비율이 3.5%로 최근 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지만 호흡기나 심장,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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