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체납 부끄럽다" 몸 낮춘 김부겸…라임 의혹엔 반박

입력 2021-05-07 07: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면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는 과태료 체납 등에 대해서는 "부끄럽다"며 사과했습니다. 반면 딸 부부가 '라임 펀드'와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특혜가 무엇이냐"며 맞섰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조건으로 가입자가 후보자 자녀 일가족, 그리고 라임의 부사장인 이종필…]

국민의힘이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향해 라임펀드 관련 의혹을 꺼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이 김 후보자 가족을 위한 '특혜 펀드'를 만들었단 주장입니다.

환매 조건과 수수료 등이 다른 사모펀드보다 유리한데, 외부인사 중에는 가입자가 김 후보자 둘째 딸 가족뿐이라며 몰아붙인 겁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펀드 가입 경위를) 자세하게 듣고, 이것을 사위의 개인 역량인지 아니면 어떤 뒷배를 보고 한 건지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해 주셔야지. 이게 왜 특혜냐고 되묻는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저런 게 특혜면 바로 그 특혜하고 저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말씀을 안 하시고 계속 '네 사위니까 특혜를 받았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김 후보자는 "펀드 투자 한 번 해본 적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소 사위하고 차녀가 후보자님께 금융 투자에 대한 자문을 한 적 있습니까?]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뭘 안다고 저한테 그런 투자 자문을 하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12억 원이 '환매 중단' 사태로 날아갔다는 점을 부각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 대목에선 김 후보자도 직접 야당 청문위원들의 태도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사위와 자녀들도 라임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의원님! 제가 지금 비웃음받으려고 있는 것 아닙니다. 아무리 후보자라도 이게 뭡니까. 지금 주고받는데 비웃으시면 됩니까.]

다만 김 후보자는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 압류당한 데 대해 세 차례 "부끄럽다"고 말했고,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김부겸, 청문회 초반부터 "부끄럽다" 릴레이 사과 김부겸 "2030에 미안, 절규 잘 알고 있다" 조수진 "박범계 해임 건의해야"…김부겸 "답변 곤란한 입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