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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2030에 미안, 절규 잘 알고 있다"

입력 2021-05-06 14:12 수정 2021-05-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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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세습, 양극화라는 단어에 대해 "아프다"고 표현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벼락 거지, 세습 자본주의, 자산 양극화라는 단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충분히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짐작이 된다"며 "아픈 건 세습, 양극화가 참 아프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합의한 헌법정신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오 의원의 말에 "부모세대로서 기성세대로서 2030세대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저희들은 기회가 열렸을 때 열심히만 하면 뭔가 자기 길이 보였다"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여러분의 절규를 저희들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요청하고, 정치권에 요청하고 또 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방법이 조금 더디 걸려도 그 길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또 배우 윤여정 씨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금처럼 소위 '한 방에 다 해결하는 길은 없다'라는 건 윤여정 선생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며 "그게 오랜 노배우의 지혜가 담긴 말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인 이런 편견 없이 하시는 말씀에 청년들께서 조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후보자 선서, 모두발언, 의원 질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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