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진핑 부부, 김정은·이설주에 파격 예우…'윈윈 의전'

입력 2018-03-28 20:18

북, '정상국가' 메시지…중국 측선 '혈맹' 부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 '정상국가' 메시지…중국 측선 '혈맹' 부각

[앵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서 눈길을 끈 것은 두 정상이 부부 단위로 만나고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시진핑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를 대접하고 직접 배웅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세계에 외교관례를 따르는 정상 국가라는 점을 알리고 중국측에서는 혈맹이라는 특수성을 부각시키는 서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의전인 셈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 부부가 27일 오찬을 마치고 시진핑 주석 부부와 악수를 나눕니다.

김 위원장 부부가 차에 타 배웅하는 시 주석 부부에게 손을 흔듭니다.

앞서 26일, 두 나라 정상간 첫 만남때도 군 사열 때도 두 부부가 참여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별만찬을 겸한 연회, 환영연설 등을 진행했고 부부끼리 티타임도 가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이 트럼프 미국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삼희재에서 차를 마셨던 것 등이 연상되는 예우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베이징역 도착 등 주요 일정마다 이설주를 거론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부인이 정상외교 과정에서 부각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의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라는 말도 나옵니다.

국가수반 부부가 만나 외교를 펼치는 국제적 관례를 모범으로 삼았을 수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서 지분을 과시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번 회담은 이른바 차이나 패싱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민규)

관련기사

중국 언론 "김정은 방중으로 '차이나 패싱 없다' 입증" "김정은 추정 인사 베이징 방문"…북·중 관계개선 '신호탄' 북 최고위 인사, 트럼프보다 '높은 의전'…시진핑과 만남 의미는? '김정은 방중'으로 '재팬 패싱' 현실화…'패닉'에 빠진 일 정부 김정은 "韓美, 단계·동조적 조치땐 비핵화"…시진핑과 북핵대화 가까워진 북·중, 북미정상회담 변수될까…촉각 세운 미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