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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추정 인사 베이징 방문"…북·중 관계개선 '신호탄'

입력 2018-03-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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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어제(26일)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서 북·중 정상급 회동을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최고위급 인사는 바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의 입장입니다. 

지금으로써는 특정해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대부분의 정보소식통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하고 있기는 합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으로 가서 시진핑과 만났다면 여러가지로 의미가 큰 상황입니다. 특별열차는 오늘 오후에 베이징을 다시 출발했습니다. 북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읽히는 북한 최고위급의 이번 중국방문은 당장 다음달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 입구로 이어지는 통로가 한때 폐쇄됐고, 주변 100m에서 200m 이내는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국빈관 댜오위타이 일대 역시 주중 북한 대사관 차량과 중국측 호위 차량만 목격되는 등 경비가 철통같이 삼엄했습니다.

CNN과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어제 오후 김정은 위원장 또는 김여정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북한 최고위 대표단이 특별열차로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호 수준이 상당히 이례적으로 국가원수를 위한 예우급"이라고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의 집권 후 첫 외국행"이라고 전했습니다.

몇몇 언론은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추정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25일 밤 10시 전후, 이 열차는 압록강 철교를 지났습니다.

약 1000km를 달려 26일 오후 3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으로 갈아탄 대표단은 곧장 인민대회당으로 향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인민대회당에 3시간 가량 머물렀다"고 보도해 중국 지도급 인사와 회동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를 조금 넘어 대표단은 국빈관으로 향했습니다.

북한 주요 인사 일행은 오늘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촌 등을 방문하고 열차편으로 베이징을 떠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말할 게 있으면 적절한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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