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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책임질 것" 옥시 영국 본사 고개 숙였지만

입력 2016-05-04 20:55 수정 2016-05-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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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시의 영국 본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개 서구에선 소송을 통해서 책임의 범위를 다투는 양상인 걸 감안하면 이례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가 핵심이겠죠.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보면 전혀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입니다.

자사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옥시와 레킷벤키저가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는 내용입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자세가 되어있다며 사망을 포함해, 자사 제품이 일으킨 건강 문제에 전적인 책임을 수용한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보상기금과 잠재적으로 영향받은 이들을 위한 인도적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옥시뿐 아니라 본사도 사과와 책임의 주체란 점이 명시됐습니다.

그간 무관하다는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겁니다.

서구에선 제조물 소송 선례에 비춰서 이례적인 책임 인정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와 책임 인정에 걸맞는 행동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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