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퇴한 김학의 법무부 차관 외에 또다른 유력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또,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모씨의 불법 행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사퇴 이후, 경찰은 더 큰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건설업자 윤모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실제로 성접대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성접대 동영상이 확인돼도 대가성을 확인한 뒤 소환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윤씨가 각종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로비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건설 업체는 2011년 경찰교육원 골프장 공사를 따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브로커로 활동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D건설업체 대표 : 계약금으로 공동대표 해달라고 하는데, 그래서 공동대표로 해줘야지.]
또 수도권의 대형병원 내부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경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김 차관과 청와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한 점의 의구심도 생기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랍니다.]
[박기춘/민주당 원내대표 : 임명된지 6일 만에 법무차관이 옷을 벗게된 이번 인사사고에 대해서 검증 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책임을 져야 할 것 입니다.]
경찰이 윤씨의 불법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나서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