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 지도층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마약 수사 전문가까지 포함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 지도층 인사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루 의혹의 중심에 있던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어제 사표를 냈고, 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의 의미 있는 진술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차관에게 직접 성접대를 한 여성의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첩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수준의 내사 단계에서 본격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고 마약수사 전문가, 여성 수사관 등을 보강했습니다.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건설업자 윤모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거론되는 지도층 인사는 전현직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 대형 병원장 등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접대 장면을 찍은 2분 분량의 동영상 파일에 대한 정밀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또 윤씨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윤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