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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스스로 특검 재출석…'삼성 특혜' 조사 예정

입력 2017-02-08 08:35 수정 2017-02-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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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 체포 영장까지 발부 받아 두 차례나 강제 소환됐던 최순실 씨가 내일(9일)로 예정된 특검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특혜 관련 혐의 등을 묻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내일 오전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자의로 출석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특검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체포영장이 아니라도 출석하는 것으로 최 씨와 합의했다"고 어제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수사에 순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특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씨는 건강 악화와 특검의 강압 수사 등의 핑계를 대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워왔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최씨에게 업무 방해와 알선 수재 혐의를 적용해 각각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두 차례 강제 소환 당시 최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최 씨가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다만 최 씨가 자진 출석하더라도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실질적인 특검 수사의 진행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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