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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후 홧김에…아들 살해 여성 나흘 만에 자수

입력 2015-07-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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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싸움을 한 뒤 6살 난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여성이 나흘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뒤 도주한 35살 양 모 씨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 19일, 청주시 사천동 자신의 집에서 6살 아들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아왔던 양 씨는 남편 33살 김 모 씨와 부부싸움을 한 뒤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아이와 함께 사흘간 집에서 생활해 온 양씨는 21일 부부싸움 뒤 집을 나간 남편에게 아이는 친구에게 맡겼다고 안심시키고 대천해수욕장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여행 당일 오후 10시쯤 남편에게 '아이를 죽였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남편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집 안에서는 숨져 있던 아이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집안 곳곳엔 남편을 탓하는 낙서가 남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씨는 잠적 뒤 휴대전화를 꺼 놓은 채 대전과 경남 창원 등에서 도주생활을 이어오다 오늘 새벽 2시 반 쯤 창원에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현재 양 씨는 청주 청원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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