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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법사위원장 포함 6명 선출…통합당, 강력 반발

입력 2020-06-15 20:10 수정 2020-06-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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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국회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녁 6시부터 국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여야가 열여덟 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합의를 못 한 가운데 민주당이 우선 여섯 명의 상임위원장을 표결하기로 한 겁니다. 그 여섯 자리 중에는 여야가 가장 강하게 충돌한 법제사법위원장도 있습니다. 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국회로 갑니다.

박소연 기자, 본회의가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저녁 6시에 열린 본회의는 20분 전인 7시 40분에 산회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안건은 앞서 앵커가 언급한 대로 국회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6명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었고, 그중에는 법제사법위원장 후보는 윤호중 의원이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출석의원 187명 가운데 185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습니다.

[앵커]

그럼 통합당은 본회의장에 결국에 안 들어온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바깥에서 농성을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만 잠시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항의하는 의사진행발언을 진행했습니다. 그 영상 잠시 보고 오시죠.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 출발은 21대 국회를 망치는 것이고, 남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2년 동안 한국 정치를 황폐화하는 첫출발이 될 것입니다. 승자의 저주, 권력의 저주를 부디 잊지 마시길…]

이후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해서 협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의를 밝혔는데요.

의원들은 만류하고 있어서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회 상임위가 모두 18개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12개는 또 언제 뽑습니까?

[기자]

오늘 뽑힌 상임위원장은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포함해서 기획재정, 외교통일, 국방, 산업자원, 보건복지위원장까지 총 6명입니다.

일단 민주당으로서는 추경 처리 등을 위한 급한 상임위부터 운영을 시작하려고 이렇게 먼저 뽑아놓고 나머지는 야당과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겠다고 한 건데요.

법사위를 내준 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언제 나머지 상임위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이런 통합당을 압박하기 위해서 시간을 계속 끌면 나머지 상임위도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야가 가장 강하게 충돌했던 부분이 결국 법제사법위원장이었잖아요. 그런데 법사위원장을 일단 민주당 의원으로 뽑았다면 나머지 협상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열면서 시간을 더 준다고 해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이렇게 6개 상임위를 먼저 뽑아놓고서는 나머지 12개 남은 나머지 상임위를 여야가 다시 협상을 해서 가져오라 이렇게 공포를 한 건데요.

여야 초선 의원들은 오늘 번갈아 가면서 박 의장실을 찾아 항의하는 등 국회가 하루 종일 시끄럽기도 했습니다.

박 의장에게는 열성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성 문자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21대 출발이 제1야당의 반발 속에서 이루어진 만큼 의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진통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에서 박소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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