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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중독 공식 질병 분류…번아웃증후군은 제외

입력 2019-05-29 07:18 수정 2019-05-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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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게임중독'을 30년 만에 공식적인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반면 과도한 업무로 무기력 감을 느끼는 이른바 '번아웃증후군'은 직업 증상의 하나일 뿐 질병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결정이죠.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WHO는 현지시간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국제질병 표준분류기준에 따라 게임중독을 마약이나 알코올, 담배 중독처럼 질병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지난 1990년 개정된 질병기준은 1만 4400개의 질병을 분류해왔습니다.

30년 만에 개정된 새 질병기준은 게임중독을 포함해 5만 5천개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직무 중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번아웃 증후군'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WHO는 번아웃이 질병은 아니라고 결정했습니다.

WHO는 번아웃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에서 오는 증후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번아웃이 직업 현상일 뿐 삶의 다른 영역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다만 WHO는 번아웃이 건강 상태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새로 승인된 표준은 오는 2022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194개 회원국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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