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선주자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먼저 박원순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선은 야권 대선주자들 중 낮은 지지율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당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선 박 시장이 당의 경선 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것이 이번 불출마의 배경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회견문에는 경선 룰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불출마에 대해 같은 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안타깝지만 어렵고 고마운 결단을 해줬다"고 평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측도 "안타깝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대선주자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죠?
[기자]
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식을 가졌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앞세웠는데요. "19대 대통령의 책무는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대선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본인이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저출산, 그리고 검찰과 같은 권력기관의 개혁 문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에 들어와서 경선을 치르겠다면 환영한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산적한 문제에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 지 궁금하다"며 반 전 총장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