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철도노조 16명 자진 출석…경찰 '엄연히 체포' 신경전

입력 2014-01-04 19: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철도노조 간부 16명이 오늘(4일)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간부들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진 출석이냐, 체포냐를 두고 노조와 경찰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 간부를 태운 경찰 차량이 민주노총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 조직1국장과 서울차량지부장 등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5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서울 시내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자진 출석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뭡니까?]

현재 체포 대상인 노조 간부 29명 가운데 16명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상황.

그러나 자진 출석인지를 두고서도 경찰과 노조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노조 측은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법적으로 엄연히 체포라는 겁니다.

김명환 위원장 등 집행부 13명은 노사 교섭 등을 고려해 아직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은 어젯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서울고속기관차 지부장 최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 기각했습니다.

[김창권/서울 서부지방법원 공보판사 : 역할과 지위, 가담 정도 등을 종합하면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이나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최씨는 즉시 풀려났습니다.

[최 모씨/서울고속기관차 지부장 : 철도는 우리 철도이지 않습니까. 내부로 와서 각자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출석하지 않은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수사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철도노조 16명 자진 출석…김명환 위원장은 시기 조율 일부 철도 사업장, 노조원 200여 명 복귀 두고 마찰 [단독] '철도노조 단체 복귀' 마찰…217명 복귀 못해 민주노총 지도부, "박근혜 정권에 맞서 단식투쟁 돌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