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한국에 부임했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또 한국에 친근한 모습을 그동안 많이 보여줬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활발한 소통을 하면서요, 공공외교의 전도사로 불렸는데요.
공공외교 행보를 정진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최연소 주한 미 대사로 부임한 리퍼트 대사, 입국 후 처음 밝힌 소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대사 :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에서 일하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한미 관계는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동반자 관계입니다.]
리퍼트 대사는 외교무대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공공 외교'를 실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반려견을 데리고 광화문 일대를 산책하는가 하면, 지난 1월 태어난 아들에게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는 묘수였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했던 만큼, 한미 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실제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빌기도 했습니다.
리퍼트 대사가 이번 사건을 공공외교를 더욱 확대하는 반전카드로 삼아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묶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