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정원 직원, 숨지기 전 특별감찰 받아…압박 느꼈나

입력 2015-07-21 0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 씨 관련 소식인데요, 숨지기 전날까지 국정원 내부의 강도 높은 특별감찰을 받았고, 숨진 당일에도 역시 감찰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이 감찰 조사 결과까지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숨진 건 지난 18일 새벽 6시쯤입니다.

4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국정원에서 감찰을 받기로 돼 있던 임 씨가 출근하지 않자, 감찰팀에서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임 씨의 부인이 임 씨에게 연락했지만 통화가 닿지 않았고 사고를 의심해 신고하게 된 겁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임 씨는 숨지기 전날까지 수 일에 걸쳐 특별감찰을 받았습니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국정원 감찰 과정에서 임 씨가 강한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살 동기가 해킹 프로그램의 구입과 운용에 국한된 게 아닐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도 임 씨가 감찰에 많은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선 감찰 조사 결과까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임 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짓고,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국정원 해킹' 파문 증폭…진상 규명 싸고 여야 '충돌' 숨진 국정원 직원에 무슨 일이…유서에 남은 '미스터리' CCTV 속 국정원 직원 '마지막 행적'…사건의 재구성 민간 사찰 없다했지만…숨진 직원, 내국인 감청 의혹 부서 국정원, 10년 전에도…당시에도 20개 회선, 200명 감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