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2013년 4월4일 만난 이완구-성완종" 단독 영상

입력 2015-04-15 19:42 수정 2015-04-15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다이어리 속 8명 62번 등장

JTBC가 단독으로 성완종 전 회장의, 최근 1년 8개월 간의 일정이 빼곡히 담긴 다이어리를 입수했지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 올린 8명, 이 다이어리에 모두 62번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 총리는 23번 등장

자, 그런데 성 전 회장과 개인적 친분 없다던 이완구 국무총리, 모두 23번 등장했습니다. 횟수로는 제일 많았습니다. 이 총리의 해명, 점점 신뢰할 수 없어집니다.

▶ 강화로 달려간 여야 지도부

성완종 파문에 정치권이 요동치면서 4.29 재보궐 선거 판세도 안갯속입니다. 오늘(15일) 공식선거 운동을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 동시에 인천 강화로 출격했습니다.

+++

[앵커]

앞서 여당 발제 때 나왔던 문제의 동영상, 이제 봐야겠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 측이 이완구 총리에게 비타500 박스에 돈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날짜가 2013년 4월 4일입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4월 4일 성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면서 사실상 만난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당일 동선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을 저희가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자, 그럼 국회 발제에서 이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차근차근,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 숫자들을 잘 기억해주십시오.

성완종 전 회장은 자신의 일정표에 이날 이 시간에, 당시 새누리당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이완구 총리를 만났다고 기록했습니다.

성 전 회장 측 주장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이날 충남 부여읍 구교리에 있는 이완구 총리의 선거 사무소로 갔습니다.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고,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둘이 독대를 했다는 겁니다.

마침 이날은 선거 후보등록 첫날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의 시작이었던 것이죠.

성 전 회장은 뭐든 도와주고 싶었을 겁니다. 빈손으로 가지 않았을 겁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비타 500 박스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돈 3천만원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박스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이완구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을 실제 만난 적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대답해야 합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이렇게 답변합니다.

[이미경 의원/새정치연합 :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하고는 만났습니까? 안 만났습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기억이 없는 겁니까? 확실하게 안 만난 겁니까?) 저는… 아니, 그거를 기억이 없는 걸 만났다, 안 만났다. 이건…저는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좋습니다. 분명히 이완구 총리는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했습니다.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자, 공개합니다. 4월 4일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은 분명히 만났습니다. 2013년 4월 4일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 장면입니다. 그 영상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완구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과는 만났습니까? 안 만났습니까?)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날, 4월 4일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에서 두 사람은 이렇게 같은 공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만났던 겁니다.

이제 이완구 총리는 "성 전 회장을 그날 만난 기억이 없다"는 해명보다 더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놔야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고요. 인터넷 포털 '다음'을 통해 이 방송을 시청하고 계시는 네티즌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겠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이완구, 2013년="" 4월="" 4일="" 성완종="" 만났다!="">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이 총리 "4월 4일 만난 기억 없다"

Q. 정의당 "서초동 가서 수사 받아야"

Q. 이 총리-성완종 개청식서 만나

Q. 이완구 "충남도청 행사에 참석"

Q. [단독] 4월 4일 이 총리-성완종 만남

Q. "만난 기억이 없다"는 어떤 뜻?

Q. 신청사 개청식 오후 2시에 시작

Q. 이 총리 최근 여러 차례 말바꾸기

Q. 출판기념회 가서 책값만 내고 왔다?

Q. 이 총리 "정확한 기억 잘 안나"

[앵커]

자, 오늘 국회 기사는 2013년 4월 4일 충남도청사 개청식 동영상에서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이 함께 있는 영상을 중심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기사 제목은 <이완구, 2013년="" 4월="" 4일="" 성완종="" 만났다=""> 이렇게 갑시다.

관련기사

[단독ㅣ성완종 다이어리 입수] ① 이완구, 1년반 동안 23번 회동? [단독ㅣ성완종 다이어리 입수] ② 리스트 8인, 62번 등장 [단독ㅣ성완종 다이어리 입수] ③ 홍문종과 18번 만났나 이완구 총리, '3000만 원' 진실은?…'목숨' 거론 초강수 이완구, 또 거짓말 논란…8분짜리 유세 동영상 공개돼 '음료박스 의혹' 2013년 4월 4일, 이완구의 행적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