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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감춘 채…탄핵 때도 '세월호 위증'한 박근혜 사람들

입력 2018-03-28 21:03 수정 2018-03-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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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을 밝히는 데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은 박 전 대통령 측근들의 거짓말이 진실을 감춘 것도 큰 이유입니다. 검찰은 현직 때부터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킨 윤전추 전 행정관을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미국으로 달아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나온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다는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오전 9시쯤 관저 집무실로 들어가는 박 전 대통령을 봤고, 오전 10시쯤에는 세월호 참사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당일 화장과 머리손질 담당자 외에는 외부 방문자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결과 윤 전 행정관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내내 관저 침실에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침실에서 나오지 않아 윤 전 행정관이 대통령이 집무실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도 없었고, 서류 역시 전달한 적도 없었던 것입니다.

미용사들 외에는 외부 방문자가 없었다지만 오후 2시가 지나 최순실 씨가 관저에 들어와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행정관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규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도 오전 10시 서면보고 증언 등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규현/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 : (최초 인지 내용을 보고한 시간은 정확하게 언제입니까?) 저희가 대통령께 보고드린 시각은 10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이 현재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보고 지명수배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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