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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초전 지지율 변화…희비 엇갈린 김무성-오세훈

입력 2016-04-01 20:44 수정 2016-04-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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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이 끝나면 정치권은 1년 반 뒤에 치러지는 대선 국면으로 전환이 됩니다. 때문에 대선 주자들에게는 이번 총선이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정치부 유한울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유 기자, 일단 대선 주자들 지지율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3위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 4위는 박원순 서울시장, 5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무소속 유승민 후보 순입니다.

[앵커]

1~2위는 몇 달째 순위가 유지되는 것 같은데, 지지율은 별 차이가 없군요.

[기자]

네, 반기문 총장이 18.9%,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가 16.8%입니다.

두 후보간 격차가 2.1%p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지난 1월 같은 조사보다 반 총장은 다소 하락하고 문 전 대표는 오르면서 격차가 10%p가량 좁혀졌습니다.

또 반 총장을 제외하고 진행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1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지지율 표를 보니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3위를 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 그리고 5위가 됐죠, 김무성 대표인데. 총선 정국을 거치면서 공천 정국이죠.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1월 12.4%에서 7.8%로 떨어지고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3.2%에서 11.1%로 올라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도 김 대표와 오 후보의 순위가 약 한 달 만에 정반대로 뒤바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천 잡음, 특히 막판에 벌어진 공천장 직인 거부를 배경의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서 전통적인 지지층의 마음이 돌아서게 만들었다는 건데요. 그 반사 이익을 오 후보가 누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대선까지도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참고 자료 정도로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선 주자들이 이 공천 과정에서 지지율이 크게 바뀐 건데 공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영향을 줬지 않습니까, TK, 대구·경북 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하도 견고해서 콘크리트 지지율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이번에 많이 떨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우선 전국 지지율을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한 달 사이 48.3%에서 37.7%로 하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TK 지역은 67.6% 에서 48.2%로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정권 심판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요.

TK 지역에서 '정권 심판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23.3%에서 49.3%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전통적 지지층의 이 같은 비판적인 여론이 여권으로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여론조사를 보면, 이 TK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p 올랐습니다.

보통 선거가 다가올수록 "우리 편이 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해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그런 오름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상승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앵커]

대구·경북 쪽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데 뭔가 큰 변화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유한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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