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일, 납치문제 재조사 합의…한미일 대북공조 흔들?

입력 2014-05-30 15: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하고 일본도 일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기로 했는데요, 일본이 북한과 따로 가까워지면서 대북 공조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전면 재조사합니다.

일본도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합니다. 시점은 조사가 시작될 때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29일) : (송금 제한 등) 특별 규제 조치 및 인도적 차원의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은 지난 12년간 일본 정부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아베 총리도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던 만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도 일본의 제재 해제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대북 제재에 일본과 공조를 해왔던 한미 양국은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미국은 원론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은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납치자 문제를 투명한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합니다.]

우리 외교부도 일본의 공식 발표 직전에 통보받았습니다.

사전에 일본이 전혀 조율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은 북한과 빅딜에 성공했지만, 대신 한미일 대북공조는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일본, 납치 문제 전면조사-제재 풀기 전격 합의 북한, 일본 이어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화 모색하는 듯 통일부 "북한, 납북자·이산가족 문제 해결 즉시 호응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