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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옥중조사' 또 거부…김윤옥 조사 '제3 장소' 유력

입력 2018-03-28 21:10 수정 2018-03-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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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월요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러 갔다가 허탕을 친 검찰이 오늘(28일) 다시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종전과 같이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늘도 조사가 무산된 건데, 서울동구부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잠깐 연결하죠.

박민규 기자, 조사를 다시 시도한 모양인데, 역시 잘 풀리지 않았군요.

 

[기자]

검찰 수사팀은 결국 이 전 대통령 얼굴도 보지 못하고 조금전 8시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수했습니다.

수사팀 실무자인 신봉수, 송경호 두 부장검사가 오전 9시 40분쯤 이곳 구치소를 찾았는데요, 변호인단을 통해서 오전과 오후, 그리고 저녁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사를 받을지를 거듭해서 묻자 이 전 대통령은 "도대체 왜 아까 말한 이야기를 반복하냐"고 화를 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습니다.

[앵커]

가족들은 그런데 만났다면서요, 오늘.

[기자]

오늘 오후 3시 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돼 있는 독방 옆에 있는 12층 접견실에서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접견 인원은 아들 시형씨 등 가족 3명과 비서관 1명 등 모두 4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가족 이야기가 나와서 한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가 빠르면 이번 주에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검찰은 지금까지도 김윤옥 여사 조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검찰과 어떻게 논의를 하고있는지 상황을 전했는데요.

검찰이 김윤옥 여사 조사 장소를 자택 혹은 제3의 장소에서 할지 의견을 내달라고 변호인단에 요청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변호인단은 자택에서 조사를 할 경우에,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비공개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 3의 장소를 원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구속된 전직 대통령 가족에 대한 조사, 검찰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변호인단의 요청을 검찰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에서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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