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부산 의원들…"최악 피했다"

입력 2016-06-21 16:36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 결정 수용"
"최악은 피한 결정…부산 시민들도 수렴할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 결정 수용"
"최악은 피한 결정…부산 시민들도 수렴할 것"

새누리 부산 의원들…"최악 피했다"


새누리 부산 의원들…"최악 피했다"


새누리당 부산권 의원들이 21일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식겁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부 발표 직전까지도 대구가 갈망하던 밀양 신공항 유치 발표가 날 것이란 소문이 돌아 '불복종 운동'은 물론 심지어 정계개편 까지 경고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새누리당 부산권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모여 정부의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를 방송 화면을 통해 지켜봤다. 백지화 결정이 전해지자 부산권 의원들은 깊은 한숨으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최악은 피했다"는 표정이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은 "일단 부산시당 입장은 저희가 기대했던 최선의 방안이 달성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정치사회적 갈등을 극대화 되는 것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고심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정부 결정 수용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이번 정부 용역 결과로 발표된 김해공항 확장안은 정부가 지역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이 고심한 부분이란 점에 대해서는 평가할 만 하다"면서도 "최선의 선택인 가덕 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확장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여객수요만 감안하면 김해공항 확장이 단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화물 및 장거리 국제노선을 위해서는 24시간 안전운행이 가능한 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개인적 판단으로는 최악의 상황, 즉 전혀 공항입지에 부합하지 않은 그러한 입지로 결정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진퇴까지 건 서병수 부산시장의 거취에 대해 "거기에 대해선 재고 할 필요가 있다"고 사퇴에 반대했다.

그는 "신공항 유치에 실패했다고 규정지을 수도 있겠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걸 그래도 새누리당 부산의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막아, 그나마 오늘과 같은 결과가 있었다"고 자평한 뒤, "대승적으로 고충을 잘 이해해준다면 부산 시민들도 수렴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의원은 "너무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지역적 갈등이 심한 극한 이슈에 대해 정부의 결정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김해 공항 확장이란 것은 원래 원안에도 없었고 김도읍 의원이 지역구가 북강서 지역구으로 김해공항에 인접해 있는데 거기 주민들이 굉장히 소음피해가 극심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쪽으로 용역 결과를 발표했지만 부산시민들의 뜻을 모아 앞으로 중장거리 국제노선 화물선을 위해 가덕 신공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결정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수용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지역간 갈등을 일으킨 정치권 책임도 있다고 본다"며 "김해공항을 확장함으로써 불신의 골을 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복 의원은 "새누리당에 숙제를 안겨준 미봉책 결론"이라며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결론"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이 정말 가능한지 정부는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게 가능하지 않는다면 부산시가 민자유치를 해서라도 직접 신공항을 가덕도에 짓는 방안까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더민주 부산 "수용 못해…진상조사단 구성 추진" 새누리 대구 실망과 불만…"과도한 정치권 개입때문" 심상정 "박근혜 정부의 가장 책임 있는 결정" 박 대통령, 국무회의서 유승민 복당 등 정치현안 침묵 26년 꿈 좌절…그동안의 기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