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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아베, 1시간 단독정상회담…위안부 쟁점된 듯

입력 2015-11-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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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아베, 1시간 단독정상회담…위안부 쟁점된 듯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오전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에서 1시간 가량 단독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10시5분부터 단독회담을 시작해 1시간 뒤인 11시5분께 회담을 끝냈다. 두 정상은 뒤이어 오전 11시7분께 확대회담에 들어갔다.

당초 예정된 일정은 오전 10시 방명록 서명 및 기념촬영, 오전10시10분 단독정상회담, 오전 10시40분 확대정상회담이었다. 30분 예정이던 단독회담이 두 배 가량 길어진 것이다.

단독회담이 길어진 것은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논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독회담에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외에 양국 외교·안보 라인의 극히 소수 관계자만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9일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안에 위안부 문제가 타결돼 이 분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 시점을 '올해 안'으로 못박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일본 정부가 그에 맞는 치유와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위안부 문제 해결이 한·일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경우 한·일 관계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게될 수 있다.

반대로 과거사에 대한 의미있는 수준의 언급이 없을 경우에는 상당한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담 결과와 관련해 "성과가 있으면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확대회담에서는 위안부 외에도 일본의 새 안보법안에 따른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문제,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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