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오늘(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90분간 진행이 된 뒤에, 오찬이나 공식기자회견은 예정돼있지 않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양국간의 입장이 그동안 평행선을 달렸던 현안들을 두고 한일 두 나라의 신경전이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년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도 과거사보다는 3국 간 미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우리 세 정상부터) 정치적인 모멘텀, 추진력을 부여하면서 3국 협력의 새로운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두 정상 간 팽팽한 신경전까지 예상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과 하루 전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회담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논의를 했다"고 말해 위안부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위안부 발언 수위는 현 정부 한일관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북한 핵 문제와 미·중간 남중국해 분쟁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