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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돈 숨어들어 갔나…수백억 자산 자녀까지 겨냥

입력 2013-07-16 21:36 수정 2013-1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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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산이 29만원 뿐이라고 하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텨왔죠. 그런데 자녀들의 재산은 각각 수백억원대에 이릅니다.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돈이 어떻게 숨어들어 갔는지, 이게 검찰의 수사초점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5월 '전두환 추징금 전담팀'을 만들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2205억원 중 1672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상황. 채동욱 검찰총장은 "필요하면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을 동원하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신발 한짝이라도 찾아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최근엔 장남 재국씨가 해외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만든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산 도피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렇게 자녀들의 재산 규모가 상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 전 대통령의 돈으로 마련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장남 재국씨는 연매출 400억원이 넘는 출판사 회장으로, 평가액만 200억원이 넘는 대형 허브 농장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 : 2004년에는 전두환씨가 떴다 하면 저 밑에서부터 차가 똑같아. 까만 것, 세단차. (밤) 11시, 12시에 오지.]

차남 재용씨가 2000년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는 자산이 400억원을 넘습니다.

셋째 아들 재만씨 역시 서울 한남동에 수백억 원대 건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 : 여기는 평당 5000만원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담팀을 꾸린지 두 달도 안돼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압류와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검찰.

자녀들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추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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