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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결혼에 쓰는 돈 1억 2500만원…12%는 "빚냈다"

입력 2016-05-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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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가 자녀 두명을 결혼시키는 데 드는 돈이 평균 1억2500만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 평균적으로 딸은 4200만원, 아들은 집 마련 때문인지 훨씬 많은 9400만원이었는데요. 응답자의 12%는 빚을 냈다고 답했고, 대부분은 노후자금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가 두 자녀의 결혼에 쓰는 돈이 모두 합쳐 평균 1억250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딸의 결혼에는 4200만원을 썼지만, 아들일 경우 2배가 넘는 94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93%는 평생 모은 저축을 결혼자금에 사용했습니다.

복수 응답으로 퇴직금을 썼다는 부모가 11%, 연금과 보험 해약, 부동산 처분이 각각 5% 정도였습니다.

빚을 내 결혼자금을 댔다는 응답도 12%나 됩니다.

미혼자녀를 둔 응답자 가운데 23%는 필요하다면 빚을 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노후 자금의 절반 이상을 자녀 결혼에 쓰다 보니, 노후가 걱정된다는 응답도 75%에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 기간이 예전보다 길어진 만큼 자녀의 결혼자금 지원 규모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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