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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문재인 추격 만만찮다

입력 2012-03-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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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문재인 추격 만만찮다

4ㆍ11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 사상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항마를 자처한 27세 여성 정치신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불리는 부산 사상 선거를 앞두고 손수조 후보의 지지율은 수직상승 중이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손 후보는 새누리당에 겁 없이 공천 신청서를 낸 무명의 정치 지망생이었지만, 지난 5일 공천을 확정지은 손 후보는 문 고문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국제신문이 지난 5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양자 가상대결에서 '낙동강벨트의 사령탑'을 맡은 문 고문이 54.7%의 지지율로, 28.8%에 그친 손 후보를 25.9%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동아일보의 5∼6일 여론조사에도 문 고문(46.1%)과 손 후보(23.8%)의 격차는 22.3%포인트에 달했다. 중앙일보가 같은 시기 엠브레인과 함께 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고문 44.5%, 손 후보 25.1%였다.

그러나 한국일보가 9∼11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사상구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이 40.7%, 손 후보가 21.9%로 지지율 격차는 18.8%포인트로 좁혀졌고, 매일경제의 10∼11일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12.4%포인트 차이로 문 고문을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부산일보의 10∼11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8.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접어들었다. 부산 사상구민 500명에 대해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문 고문은 47.9%, 손 후보는 39.6%의 지지율을 보였다.

관건은 손 후보가 추격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추월을 할지 여부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3일 부산을 찾아 손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의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낙동강벨트 사수'를 위한 새누리당의 총력전을 거세질 것이고, 손 후보의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

즉 '박근혜 대 노무현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초접전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금주말이나 내주초께 이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박근혜 효과'의 일단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 후보의 추격세는 사상 선거뿐 아니라 인접한 '낙동강벨트'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노풍'(盧風.노무현바람)의 근원인 문 고문의 발걸음을 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 사상 선거가 백중세를 보일 경우 '노풍'을 비롯한 야권의 바람은 사상 한 곳에 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손 후보의 추격세가 새누리당 후보 확정에 따른 반등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지역에서의 새누리당 조직ㆍ정서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견된 추이라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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