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최순실 '집사' 체포…삼성 '승마지원' 관여 의혹

입력 2019-06-05 18: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체포…국내 송환 추진

[앵커]

최순실 씨의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네덜란드에서 붙잡혔습니다. 윤 씨가 국내에 송환되면 최 씨의 국외 재산을 추적하는 작업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윤 씨는 2017년 12월부터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죠?

[기자]

네. 윤 씨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윤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윤 씨의 민원은 최순실 씨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행방을 감추자 2017년 12월 윤 씨를 기소중지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윤 씨는 지난 1일 네덜란드에서 체포됐습니다.

[앵커]

윤 씨는 최순실 씨의 집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재산 관계까지 알고 있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인 거죠?

[기자]

윤 씨는 최 씨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하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했습니다.

최 씨가 벌인 사업에도 관여해왔습니다.

최 씨 딸 정유라 씨가 구속됐을 때 정 씨가 윤 씨에게 '제3국 시민권을 따도록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통해 해외에 있는 최 씨의 재산을 추적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정농단' 사건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말을 확인하러 갈 때 동행하는 등 삼성의 승마지원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씨의 진술에 따라 '말 세 마리'의 소유권을 놓고 1, 2심 판단이 갈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상고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검찰은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윤 씨를 데려올 계획인데, 윤 씨가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하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2. 타워크레인 파업 철회…"협의체 구성해 제도개선"

그제(3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오후 5시를 기해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양대 노총과 정부는 오늘 협상을 벌여서 불법으로 설계된 타워크레인과 결함이 있는 장비를 곧바로 폐기할 것 등 8가지 사안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또, 향후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타워크레인에 대한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3. '전남편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범죄 수법 잔인"

지난달 25일에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버린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6살 고유정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전에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고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범죄의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해서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결정에 따라서, 고 씨의 얼굴은 향후 현장검증이나
검찰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4. 신호등·상가 돌진한 택시…70대 기사 "급발진"

오전 7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에서 73세 운전기사 A씨가 몰던 택시가 차 2대와 신호등을 연달아 들이받고 후진해서 근처의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택시에 들이받힌 충격으로 보행 신호등이 꺾이고 상가의 유리가 부서졌습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출근길 손님을 기다리던 중에 택시가 급발진을 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가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5. "조카 황하나 마약 사죄"…남양유업 회장 사과문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관련해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홍 회장은 자신의 외조카인 황 씨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황 씨가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의 경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황 씨의 사건에 대해서 회사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고 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홍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최순실, 호통치며 '취임사' 수정 지시…박근혜 "예예예" 박근혜 말도 끊고…최순실, '권력서열 1위'처럼 거침없어 최순실에 '예예'…정호성 녹음파일로 짚어본 '탄핵 부정' 주장 박근혜 재임 중에도…'국정농단' 증명한 최순실 녹취록 추가 공개 "선생님" "알겠습니다"…정호성이 '모신' 진짜 상관은 최순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