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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들썩이는 부동산…재건축 호재에 목동 호가 '껑충'

입력 2020-06-15 21:05 수정 2020-06-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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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물 경기는 여전히 안 좋은데, 부동산 시장은 또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낮은 금리 때문에 갈 곳을 못 찾은 유동 자금이 부동산에 몰린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비판도 큽니다.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놔도 얼마 뒤에 개발 호재가 나오면서 대책의 효과가 약해지는 현상이 되풀이 되면서입니다. 여러 차례 대책에도 여전히 잡히지 않는 재건축과 갭투자가 대표적입니다. 

먼저 안태훈 기자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서울 목동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목동 6단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이복희/서울 목동 6단지 주민 : 주차(문제)는 말할 것도 없어요. (시설이 낡아) 또 고쳐가며 살고 그러잖아요. (새로) 빨리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팔려고 내놓은 매물엔 안전진단 전보다 웃돈 수억 원이 붙었습니다.

[김정복/공인중개사 (서울 목동) : (안전진단 통과 후) 소형 평수는 2억원, 대형 평수도 3억원 정도 호가가 올라가는 수준이에요.]

이러자 6단지보다 재건축 추진 속도가 늦은 다른 단지도 호가를 올리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목동 9단지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다음 단계인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치면 6단지와 같은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습니다.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해도 '정비계획수립·지정'과 '사업시행인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돼도 준공까지 9년에서 10년은 봐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마저도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때 얘기입니다.

주민 간 동의나 지자체와의 조율, 정부의 정책 등 변수가 많습니다.

실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10년 전에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아직 사업시행인가도 받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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