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생활규칙 어겨서"…구미서 20대 여성 집단폭행 사망

입력 2018-07-29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북 구미에서 여성 4명이 한집에 살던 여성을 피멍이 들도록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공동 생활 규칙을 어겨서 그랬다는데, 이런 폭행은 두 달이나 이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주택가입니다.

이 곳 한 원룸에서 22살 여성 A씨가 이불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된 것은 27일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나 부패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24살 B씨 등 여성 4명의 짓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채팅 사이트로 만나 지난 2월부터 한집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두달 전부터 B씨 등은 A씨를 상습 폭행했습니다.

A씨가 빌려간 돈을 갚지 않고 공동생활 규칙을 어긴다며 주먹은 물론 옷걸이와 행거로 온 몸에 피멍이 들고 머리가 터지도록 때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청소 문제라든지, 언행,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게 있다고 (합니다.)]

A씨를 죽인 뒤에는 함께 심장마사지를 했지만 살아나지 않자 시신을 이불로 덮어두고 대전까지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전화로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알렸고 이후 모두 마음을 바꿔 27일 대전 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B씨 등 가해여성 4명을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A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구미 원룸 여성 사망사건 피의자 4명 영장 신청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불로…CCTV에 포착된 상습적 학대 "주인 불친절해 홧김에" 편의점 방화…피해자 '의식불명' '장애 여학생 성폭행' 교사 구속…"피의 사실 어느 정도 소명" 상향등 켰다고 터널서 '후진'하며 위협…4분간 보복운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