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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회담, 11월 6일 이후에"…중간선거 결과 '중대 변수'로

입력 2018-10-10 20:19 수정 2018-10-10 20:41

트럼프 "싱가포르 제외한 3~4곳 검토 중"
11월 셋째 주, 파리·제네바·판문점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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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가포르 제외한 3~4곳 검토 중"
11월 셋째 주, 파리·제네바·판문점 등 거론

[앵커]

관심을 모았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리게 됐습니다. 후보지는 유럽의 제3국을 포함한 3~4군데가 될 전망입니다. 다소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는 분석과 더불어서 한편에선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선거유세가 너무 바빠 지금은 자리를 뜰 수 없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6일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선거 지원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방북 보고를 받은 뒤 회담 장소에 대해 "싱가포르를 제외한 3~4곳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궁극적으로는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북한)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미 간 셔틀 외교 가능성을 시사함과 동시에 '궁극적'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2차 회담은 미국도 북한도 아닌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기자 5000여 명을 수용할 인프라 등 많은 것이 고려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셋째주에 1차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나 중립국인 스위스 제네바, 혹은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해 정치적 혼란 수습에 시간이 걸릴 경우 12월로 회담 자체가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뒤로 회담을 미룬 것은 꽉 짜여진 선거유세 일정 외에도, 성급하게 회담을 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한 비난여론이 대두해 오히려 선거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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