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

낙동강 댐·보 수문 열었지만…'단발성 방류' 효과 있나?

입력 2016-08-16 21:18 수정 2016-08-31 22: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닫기

[앵커]

이처럼 녹조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오늘(16일) 하루 낙동강 수계 보와 댐 6곳의 수문을 동시다발적으로 열었습니다. 대량으로 물을 흘려보내 녹조를 밀어내보자는 방책인데요, 하지만 이런 단발성 방류가 효과를 낼지는 의문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창녕 함안보의 수문이 열리자 초당 900톤 분량의 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나옵니다.

녹조의 영향으로 거품마저 녹색입니다.

오늘 하루 경북 칠곡보부터 경남 창녕 함안보까지 낙동강 수계 5개보와 합천댐에서 총 4000만 톤 가량이 방류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네 개 보의 수문을 동시에 열어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내는 펄스방류를 실시했는데 올해 녹조가 더 심해지자 댐 문까지 함께 연 겁니다.

오늘 하루 방류한 물의 양이 지난해 석달간 여덟차례 쏟아낸 것보다 많았습니다.

[김기찬 단장/수자원공사 낙동강 통합물관리센터 : 일시적인 방류량 증가를 통해서 상하층 수온 차이 및 용존산소가 개선되는 등 녹조 발생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방법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많습니다.

[조경제 교수/인제대 환경공학과 : 낙동강은 초당 2천톤 정도의 수준에서 홍수량으로 판단되는데 그 이하로서 세척한다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실제 지난해 펄스 방류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오히려 남조류 수치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전국 강·호수, 폭염 속 '녹조' 비상…식수원마저 위협 폭염에 강·호수 녹조 확산…정부, 수질관리 대폭 강화 리우 조직위, 다이빙장 '녹조' 청소 포기…"새 물로 채워넣겠다" 낙동강 강정고령보 조류경보…위협 받는 대구 식수원 폭염에 녹조 확산, 수돗물 비상…'독성 제거제'도 우려
광고
  • JTBC 뉴스
    카카오톡 공식 채널
    친구추가
  • JTBC 뉴스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하기
  • JTBC 뉴스
    페이스북 공식 채널
    좋아요
    • 프린트 메일
    페이스북 X URL 줄이기
    닫기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