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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강·호수 녹조 확산…정부, 수질관리 대폭 강화

입력 2016-08-12 18:15

윤성규 장관 13일 팔당호 방문, 관계기관에 녹조 대응 주문
정수장의 엄격한 수질관리로 안전한 먹는 물 공급
녹조 취약 지역 하·폐수시설 방류수질 관리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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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장관 13일 팔당호 방문, 관계기관에 녹조 대응 주문
정수장의 엄격한 수질관리로 안전한 먹는 물 공급
녹조 취약 지역 하·폐수시설 방류수질 관리강화

폭염에 강·호수 녹조 확산…정부, 수질관리 대폭 강화


정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수질관리 강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물질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주요 강과 호수에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다량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금강 대청호, 낙동강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에 조류 경보제 초기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조류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 정수처리약품인 활성탄, 염소 등을 활용해 남조류가 생성하는 조류독소를 제거하고 있다.

정부는 남조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남조류의 먹이가 되는 인(P)도 줄여나가고 있다. 인 등 영양 염류가 증가하면 조류, 프랑크톤이 많이 발생해 수질이 오염된다.

환경부는 한강, 낙동강 지역 44개 하·폐수 처리시설을 대상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9월까지 오염물질 처리 기준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오염물질 처리기준을 강화한 결과 인 부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토부, 농식품부와 협업해 댐·보·둑높임 저수지에서 확보한 물량을 함께 방류함으로써 주요 강과 호수의 녹조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3일 경기 팔당호를 방문해 녹조 확산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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