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지분 인수전…간 큰 베팅

입력 2017-02-08 09: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분야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19.9%를 인수하는 비용이 3조 원 정도라고 알려졌습니다. 도시바는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인데요. 바로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입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지분 인수에 나선 건 차세대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때문입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사물인터넷 등에 많이 쓰기 때문에 매년 40%씩 빠르게 성장하는 차세대 먹거리입니다.

D램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지만, 낸드플래시에선 지난해까지도 적자를 봤습니다.

세계 최초로 4세대 낸드플래시를 양산 중인 삼성전자와 격차가 큽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충북 청주에 15조 원 규모의 새 공장을 착공할 예정입니다.

만약 낸드플래시 세계 2위인 도시바의 반도체 지분을 인수하고 기술력을 흡수한다면 1위 자리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다가 반도체 맞수인 한국 기업의 성장을 꺼리는 일본 여론이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세계 3위로 이미 도시바와 합작을 하고 있는 미국 업체 웨스턴디지털도 인수전에 참여해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관련기사

수출, '반도체 효과'에 반등했지만…'트럼프 리스크' 여전 지난해 산업생산 3.1% 상승…5년 만에 최대 증가폭 삼성전자 전경련 탈퇴…주요 기업들도 선 긋기 나서 대기업 탈퇴 러시 이어지나…최대 위기 맞은 전경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