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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3곳서 산불…사망 25명, 실종 100명 넘어

입력 2018-11-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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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 등 3곳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5명이 숨졌고 실종된 사람만 100명이 넘습니다. 바람이 강해 진화에 애를 먹으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 형태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마을 전체가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에서 시작된 '캠프 파이어'는 시에라 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를 모두 불 태웠습니다.

오늘(11일) 오전까지 9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후 수색작업에서 14명이 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율은 20%에 불과합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부촌인 말리부를 뒤덮은 '울시 파이어'도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2명이 숨졌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시작된 '힐 파이어'도 사망자는 없지만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두 25명이 숨졌지만 잿더미로 변한 주택가에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도 110여 명에 달하고 주민 30여만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산불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관리부실 때문이라며 연방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소방관 노조 측은 산불 방지 최전선에 있는 수천명의 소방관에 대한 부끄러운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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