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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보디빌딩 대회, 금지약물 징계 선수들 출전 논란

입력 2016-11-29 09:08 수정 2016-1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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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금지약물이 가장 심각한 종목은 보디빌딩입니다. 내년에 열리는 보디빌딩대회 출전명단에 금지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민간 대회라서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의 기자회견장입니다.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최하는데, 관련 업체들이 후원사로 나서고, 승용차 등 고가의 상품도 걸었습니다.

주최 측은 미스터 코리아와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금지약물이 적발돼 현재 징계 중인 선수도 4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4년에서 8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공식 대회엔 출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민간 행사여서 문제 될 게 없단 입장입니다.

[주최 측 관계자 (음성변조) : 내추럴로(약물을 쓰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몸에 한계가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별로 (팬들이) 재미가 없는 거예요. 일반 사람인 거죠.]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세계반도핑기구에 이 사안을 공식 질의했습니다.

약물의 유혹에 빠진 선수들과 이들을 용인하는 일부 업체들이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을 흐리고 있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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