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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에 17억원"…도쿄올림픽 유치에 뇌물 의혹

입력 2016-05-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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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돈으로 표를 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인물에게 17억 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오광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되자 환호성을 지르는 일본 유치단.

하지만 이런 성취를 돈으로 샀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전직 위원이 당시 일본 측으로부터 130만 유로, 우리 돈 약 17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입니다.

디악 전 회장의 부패 혐의를 수사하던 프랑스 검찰이 싱가포르 은행 비밀계좌를 발견했는데, 여기서 일본 측의 거액 송금 내역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세네갈 국적의 디악 전 회장은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던 인물입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부인하면서 프랑스 검찰의 요청이 있으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최악의 뇌물 스캔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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