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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41년 만에 최고치…연준 '울트라 스텝' 밟나

입력 2022-07-14 20:22 수정 2022-07-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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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이렇게 올라도 되나 하는 게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물가인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결국 9%를 넘었습니다. 이걸 잡으려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p 올리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을 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가격표를 보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루스/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레인 주민 : 물건들이 비싸지기만 한 게 아니라 양도 줄었어요. 그러면서 가격은 올라갔죠. 소비자를 속이려는 거예요.]

작년만 해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던 정부를 원망도 합니다.

[조지 맥브라이드/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레인 주민 :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가 상승은) 작년에 시작됐는데 정부는 일시적이라며 아무 일도 하지 않았죠.]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9.1%.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41년 만에 또 최고치입니다.

상승률이 8% 후반일 거라던 전문가들의 예상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야당에선 '바이든 플레이션'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이는 충격적이고 믿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부랴부랴 성명을 냈습니다.

6월 중순 이후부터 기름값과 밀값이 확 떨어졌는데 그게 반영이 안 됐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p 올릴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연초 0.5%p 올린 것도 '빅스텝'이었는데, 지난달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이번에 '울트라 스텝'을 밟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경기침체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전망도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경제회복의 반환점이 보이길 기대했던 시장에선 이번 발표로 좀 더 긴 레이스를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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