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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눌린 리프팅빔…운반 중 '균형 잡기'가 관건

입력 2017-04-03 09:06 수정 2017-04-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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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는 지금 반잠수선에 바로 올려진 게 아니라 그 사이에 리프팅빔이 떠받치고 있죠. 그런데 이 리프팅빔의 일부가 선체 무게에 눌려서 제 위치에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중이 고르게 실리지 못했다는 거죠.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배를 들고 균형을 잡는 게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뒷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사진입니다.

가운데에 자리 잡은 리프팅빔 4개가 다른 것들보다 0.5m 이상 떠 있습니다.

1만 4천 톤에 달하는 세월호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이같은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기울어진 선체 때문에 내부 화물도 불안한 상태입니다.

좌현 차량 출입문 쪽에 매달린 굴삭기를 제거했지만, 내부는 여전히 자동차들이 튀어 나올 것처럼 엉켜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월호를 옮길 때 선체가 균형을 잃을 우려가 나옵니다.

[박성현/목포해양대 교수 : 한 쪽이 하중이 쏠리면 푹 들어갈 거 아닙니까. 만약 저 상태에서 세월호가 넘어지면 부식 상태가 심하기 때문에 다 무너지죠. 큰일 나죠.]

전문가들은 선체 갑판 등 부식이 심한 부분과 면적이 큰 천공 부위에 안전망을 설치해 운반 중 화물이나 내부 구조물이 쏟아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주 펄 제거 작업이 끝내는대로 선체 균형 유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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