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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학생 객실 근처서 뼛조각 발견…미수습자 수습 기대

입력 2017-05-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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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학생 객실 근처서 뼛조각 발견…미수습자 수습 기대


세월호 여학생 객실 근처서 뼛조각 발견…미수습자 수습 기대


세월호 4층 선미 여학생 객실 근처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선내 수색 22일만에 처음이다.

진입로를 늘리고 수색 범위가 넓어지면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월호 선내 수색중 4층 선미 좌현(4-11 구역)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

오전 8시10분께 1점, 오전 9시25분께 1점을 각각 수습했다. 신원확인팀의 국과수 전문가는 육안감식 후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같은 사람의 것인지, 다른 사람의 뼛조각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습본부는 뼛조각을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전자(DNA) 분석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세월호 선미 좌현 객실 부근(4-11)이다. 이곳은 침몰 당시 5층과 협착돼 심하게 찌그러진 부분으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 객실(4-10) 근처다.

5층 전시실을 과감하게 절단하고 지난 8일부터 4층 선미 좌현 객실(4-10) 천장 부분을 떼어내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첫 수색에 나섰다. 추가 진입로를 늘리고 수색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선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이로 인해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4층 선수 객실은 단원고 남학생, 선미 객실은 여학생이 머물렀다.

4층 선미 객실에서는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교사 고창석씨와 양승진씨는 4층 선수 객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월호 3층에는 일반인들이 머물렀다.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인근 맹골수도 해역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해 1점이 발견됐다. 침몰 해역 특별수색 구역인 'SSZ 2'를 종방향으로 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세월호 선체나 침몰 해저면에서 사람 뼈 추정 뼛조각이 나오면 해경이 검찰에 보고하고, 검사가 사건을 지휘한다. 유전자 정밀 조사는 국과수가 담당한다.

사람 뼈로 확인되면, 유골에서 시료를 채취해 미수습자 가족 DNA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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