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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한국 외교관, 칠레서 '나라 망신'

입력 2016-12-20 18:49 수정 2016-12-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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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 Talk쏘는 정치 > 강지영입니다. 아마 어제(19일) 뉴스를 본 많은 분들이 칠레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소식에 분개하셨을 겁니다. 칠레 카날 13 방송사엔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 자신의 덫에 빠지다는 뜻의 르포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이 방송에서 지난 일요일 우리나라 외교관이 10대 소녀들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저희가 그 본방 장면을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문제의 외교관은 10대 소녀를 만지거나 성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너 예쁘다]
[키스하고 싶어]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건 아는지 비밀을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심지어 소녀의 집에서도 싫다는 소녀를 억지로 방으로 끌어들여 또 성추행을 합니다. 그러자 제작진이 급히 들어가 제지를 하죠.

프로그램 마지막엔 제작진이 소녀의 집에 들어가서 함정 취재임을 밝히는데요, 이 외교관은 애걸복걸합니다. 정말 보는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이 외교관의 행적에 전부터 논란이 많았다는 겁니다. 칠레 현지 교민의 말 들어보시죠.

[윤서호/칠레 교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산티아고 우리 한국 교민 중에 칠레 현지인 여자하고 결혼한 분이 있어요. 교민의 부인이죠. 칠레 현지인인 칠레 여자죠, 술먹고 추태를 부리는거. 추태라는 게 뭐겠습니까? 집적댄다는 이런 거겠죠. 아니, 그런 XX를 어떻게 대사관에 영사에다 참사를 하고 문화 모든 걸 다 책임을 지고 그 담당자고.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 외교관은 대사관에서 일종의 k-pop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칠레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문화에 관심 보이는 10대 소녀들을 이용했다며 교포 사회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하고 국내 소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교포사회에서 평소 행적에 논란이 됐던 인물을 외교당국이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인물이 K-POP 전도사를 하고 있었다니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거로 모자라 한국에 대한 인식까지 안좋게 할까… 당연히 안 좋게 됐겠죠? 정말 걱정이 많고요. 아까 교민 얘기를 들어보니 이런 일이 장기간 방치됐다는 건데, 외교부는 뭐하고 있는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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