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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사죄해야…" 박 대통령, 국가안전처 신설 약속

입력 2014-04-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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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사과했습니다. 사고 발생 14일 만입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같은 표현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습니다.

앞선 네 번의 대국민 사과에서 "송구스럽다" 등 모호한 표현을 쓴 데 비하면 수위를 높인 겁니다.

또 이번 사고 초기 위기관리 매뉴얼 점검을 일찌감치 시켰었단 점을 상기시키면서
공무원들만 질타한 것과도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14일 만에 나온 이번 발언이 이미 한발 늦은 것이란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재난 대응 분야의 사령탑 설치 계획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재난 발생시) 부처 간 업무를 총괄
조정하고 지휘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고 범정부대책본부에서도 본부장을 국무총리가 맡았지만 체계적인 구조엔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국가안전처가 성공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권한과 전문성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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