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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정미경 "국민, 정치공학적 계산 싫어해"
입력 2014-01-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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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변호사가 자신의 뼈저린 경험담을 통해 올해 정치계 가장 큰 분수령이 될 6.4 지방선거에 임할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정미경 변호사는 2일 방송된 JTBC '정관용 라이브'에 출연,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여야에 '꼼수' 대신 '정성'을 들일 것을 요구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2010년, 말하자면 박근혜 대통령의 이맘 때 내가 한나라당의 대변인을 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정 변호사는 "당시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전에 안보 이슈인 천안함 이슈가 생겨 '우리가 이긴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결과는 참패였다"고 밝혔다.
여당이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은 유권자들이 표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국민은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법정선거운동을 시작 하는 날, 정부에서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야당에서는 "이건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해 역풍이 불었다.
정 변호사는 "여기에 선거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 공천을 잘못하더라. 국민들이 그 지점에서도 '오만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리 되니 선거를 이길 수 없는 상황까지 됐다"고 밝혔다.
결국 그 결과 이명박 정권은 임기의 반환점도 돌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한 레임덕을 겪게 됐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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