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5살 대학생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내정했습니다. 이번 정부의 최연소 비서관이자 첫 20대 비서관입니다. 청년비서관의 소속을 정무수석 밑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여권의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민/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년 9월 / YTN 라디오) : '영끌(대출받아 하는 부동산 투자)'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치권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런 청년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들이…]
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당과 정치권을 향해 했던 쓴소리입니다.
이런 박 전 최고위원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발탁됐습니다.
박 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올해 25살입니다.
대학에 재학 중인데 비서관 업무를 위해 휴학을 할 예정입니다.
청년 입장에서 정치권을 비판해온 박 비서관의 기용은 현재의 여권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4·7재보선에서 2030세대가 등을 돌리면서 서울과 부산 모두에서 참패한 뒤 청년층 민심잡기에 온통 신경을 집중하는 듯한 모습인 겁니다.
실제로 청와대는 박 신임 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 산하에서 정무수석 산하로 이동,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와의 조율이 정무수석실 업무인 만큼 정책과 예산 조율에 청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기 위해서란 게 청와대가 밝힌 소속 변경의 이유입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아예 청년 문제를 챙길 '청년 특임장관' 자리를 신설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임정무비서관엔 김한규 김앤장 변호사가 내정됐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총선 때 서울에서 처음 출마했다 낙선해, 국회의원 경험은 없습니다.
정무비서관으로선 이례적인 건데 청와대 관계자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교육비서관엔 이승복 교육부 국장을 내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