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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가는 여당…갈 길 잃은 야당, 일단 원내투쟁

입력 2020-07-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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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176석을 가진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차 법안 처리를 속전 속결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사실상 속수 무책입니다. 통합당 의원 총회에서는 장외 투쟁이 논의됐지만 일단은 국회 안에서 싸우기로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의원총회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박수 치시는데 힘이 없으니까 세게 한번 쳐 봅시다.]

176석, 거대 여당의 단독 입법 처리에 뾰족한 대응책이 없어서입니다.

21대 국회 내내 속수무책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한때 장외투쟁 카드도 검토했지만 결국 원내투쟁을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가급적이면 많은 발언을 하셔서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상을 국민이 알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해야…길에 나가서 외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장외투쟁을 하더라도 과거처럼 대규모 집회 방식이 아닌 권역별 보고대회나 대국민 호소문 배포 등이 거론됩니다.

본회의에 참석은 하되 반대토론 후 퇴장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조수진/미래통합당 의원 : 여당 스스로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킨 것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국회 법안 처리 과정이 오로지 정부안 통과만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통법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우리가) 좋은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76석의 의미라는 게 힘으로 밀어붙여서라도 하라는 뜻이 아니고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서 일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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