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격리 대상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늘(1일)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메르스의 감염력이 훨씬 더 강한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잠깐 연결할 텐데요. 중동을 오가며 메르스를 직접 연구하고 진단키트를 개발해낸 분인데, 잠복기에 대한 아랍에미리트와의 공동 연구도 앞두고 있습니다. 고려대 약학대학의 송대섭 교수,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송 교수님, 나와 계시죠?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안녕하세요, 송대섭입니다.]
[앵커]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물론 역학조사 좀 해 봐야 된다고 합니다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지금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중동에서 40% 정도의 치사율을 이미 보였었기 때문에 그렇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지금 그 증상에 의해서 사망자가 드디어 나왔다라고 보는 시각이 맞는 것 같고요. 앞으로 더 이상 사망자가 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추가 발생이라든가 격리가 되신 분들에 대한 치료라든가 이런 데 집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의료수준이 높기 때문에 중동에서의 40% 치사율은 우리에게 적용하기 어렵다, 이런 의견도 많던데 그건 동의하시죠?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그거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복기가 최대 2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맞습니까?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네, 맞습니다. 제가 어제 인터뷰 관련해서 그거에 대해서 살짝 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WHO에서 제시하고 있는 2주, 그러니까 최대한 2주 정도 간다는 건 정확히 확인이 된 거고요. 그리고 빠를 경우에는 2일 그리고 평균적으로 5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2주일은 최대치를 말씀하셨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건가요?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잠복기, 즉 최대 2주 동안에 전염성이 있느냐, 즉 감염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또 논란거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그 부분도 저희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게 동물실험을 통해서 정말 잠복기에는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느냐에 대해서 연구를 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힌 부분이에요. 그래서 잠복기에는 전염이 지금 안 되는 게 맞고요. 저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하고 확인하고자 하는 건 숙주로 알려져 있는 낙타에서 정말 잠복기 중에 바이러스의 배출이 전혀 안 되느냐. 되느냐, 안 되느냐 여부. 그리고 만약에 된다라고 하면 그것이 감염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를 규명해서 이것이 인체의 시험동물로서 적용이 되느냐를 지금 연구하고자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사람의 잠복기 속에서는 근해에서는 전염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지금 사우디의 결과나 여태까지의 결과를 볼 때 잠복기에는 감염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는 한 사람에 의해서 이렇게 17명, 18명씩이나 감염이 됐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그 부분은 저도 그렇고 여러 전문가분들께서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처음에 감염되신 첫 환자가 밀접접촉자들에게 노출되는 시간이 좀 길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이 초동 방역에서 자꾸 지적되는 부분인데 그 부분 때문에 지금 이 정도까지 늘었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가장 우려하는 바가 이게 지역사회로의 전파라고 하는 건데…]
[앵커]
제3차 감염이요.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지금 현재까지는 일단은 밀접 접촉자들만 감염된 걸로 확인이 돼 있어서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인 이번 주에 어떤 감염 추이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초동방역에 실패한 것이 다라면 더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는 건가요?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지금 제 의미는 초동방역에 실패했다는 게 다라는 게 아니고요. 초동방역의 미흡한 점 플러스 그리고 중동에 갔다 온 감염 당사자께서 본인이 이렇게 사우디에서도 굉장히 홍보가 많이 되고 있고 공항이나 검역을 할 때 얘기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내용을 의료기관에서 너무 늦게 얘기를 했거나 보고를 한 부분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크게 다르지 않은 뜻으로 알겠는데요. 어찌 됐든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다라는 것에서는 동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네, 맞습니다.]
[앵커]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