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직에 선출된 뒤 당내 주요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나면서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어제(16일)는 안철수 전 대표를 10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어제 저녁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만나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반가량 이뤄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당의 변화·혁신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문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문 대표 취임 이후 이어온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 민생정당으로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안 전 대표도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특히 제가 대표 시절 당 내에서 여러 가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들, 생각들도 말씀드렸으니 앞장서서 만들어 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문 대표는 또 안 전 대표에게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앞으로도 '탕평'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4월 당시 공동대표이던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에게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