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석승 기자,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행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 19대 대통령 취임 행사가 조금 전인 낮 12시에 이곳 국회 로텐더 홀에서 열렸습니다.
약식으로 치러지다 보니까 참석 인원도 최소화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각 당 국회의원까지 300명 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시민들은 국회 앞 마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종식돼야 한다"며 "새로운 대통령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각 당 대표도 만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행사 참석에 앞서 각 당을 찾아 야당 지도부를 차례대로 만났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과의 소통, 관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0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가 위기극복을 위해 국정수행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찾아 준 첫번째 대통령이라 더욱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당부에 문 대통령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사실상 당선과 동시에, 바로 취임을 했기 때문에 오늘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낼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취임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1시 황교안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향후 국정 운영과 내각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 오후 2시 30분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차기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인선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 국무총리로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확실시되고 있고, 비서실장으로는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