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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무성 흔들고 최경환 띄우고…친박 새판 짜나

입력 2016-01-29 19:42 수정 2016-01-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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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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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박연대' 후보 개소식에 최경환 참석

청와대, 내각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이른바 진박연대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잇달아 열립니다. 최경환 의원이 이들 개소식에 모두 참석한다고 해서, TK 지역 예비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쓸데없는 발언" "의도 갖고 말씀"

새누리당 의원들의 김무성 대표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인제 최고의원은 "권력자 발언이 부질없고 쓸데없다"고 비판했고, 홍문종 의원은 김 대표가 의도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성완종 자금' 1심 유죄…집유 2년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 법원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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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오늘(29일) 김무성 대표를 향해 "너무 나이브하다(모자라다)"라는 좀 비판적인 표현까지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경환 의원의 '역할론'을 계속 띄우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비판하는 만큼 최 의원을 옹호하는 친박계의 속내가 무엇인지, 오늘 여당 발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한수진의 SBS 전망대, 지난 26일) : 최경환 의원은 우리 당의 아주 큰 대들보 같은 인물 아닙니까. 앞으로 우리 당의 아주 든든한 기둥이죠.]

[유기준/새누리당 의원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어제) : 어떤 형태로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한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지난 25일) : 최경환 전 원내대표나 이런 부총리나 이런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지금 선거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죠.]

새누리당 일각에서 뜨고 있는 '최경환 역할론'입니다.

반면에 김무성 대표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제가 볼 때는 전혀 부질없고 쓸데없는 발언이 아닌가 싶어요. ]

[유기준/새누리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반대하던 의원이 전부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팩트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한수진의 SBS 전망대) :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180석 얻는다, 너무 태평스러운 말씀만 하시고… ]

김무성 흔들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친박계'라는 표현… 정말 쓰고 싶지 않지만 이보다 적확한 게 없어서 그냥 쓰겠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총선 새판짜기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최경환 의원이 있습니다.

친박계는 최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능가하는 역할을 할 것을, 그리고 총선 뒤 당권까지 장악하기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을 이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때 이제 많은 활동을 또 하실 거고요. 또 이제 선거 끝나면 금년 6월에 전당대회 통해서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또 만들어질 때 뭐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친박계가 이번 총선에서 최 의원에게 기대하는 '활동'과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 누구도,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얘기한 적이 없지만 추정은 가능합니다.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는 대통령을 대신해 총선 전면에 나서달라는 것일 겁니다.

'박심'만 얻으면 공천이 사실상 끝났던 그 시절, 그 2012년의 '박근혜 신드롬'을 되살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우리 고향의 여러분 제가 믿고 가도 되겠죠? 감사합니다. 저희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대구경북에서는 최경환 의원 모시기가 한창입니다.

최 의원의 부인이 선거사무소에 다녀갔다는 것만으로도 대대적인 홍보의 수단이 되고 있고, 최 의원이 한 후보의 모친상에 조문을 간 것이 지역 언론에서 크게 보도될 정도입니다.

최경환 의원이 곧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식되고 있는 겁니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지난 23일) : (제게) 주어지는 역할이 있다면 그런 거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는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내일부터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을 자처한 대구의 예비후보들이 하루 간격으로 선거사무소를 엽니다.

각 후보들은 개소식에 최경환 의원 모시기에 부단히 애를 썼고, 최 의원은 이들의 개소식에 모두 참석한다고 합니다.

최 의원이 찾아간 후보는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로 인식될까 경쟁후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당내 비판은 미약하나마 이렇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두언/새누리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근데 지금도 180석이 가능하다 그러는데, 사실 가능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금 그걸 다 까먹고 있는 거죠.]

여당 기사의 제목은 < 김무성 흔들고 최경환 띄우고…친박 새판 짜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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